전평기 남원시의원 “위기의 추어산업 대책 다급”

김수현 기자l승인2016.11.30l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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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패의 갈림길에 처한 남원 추어산업의 문제점과 대책을 묻는 시정질문이 행해졌다.

남원시의회 전평기 의원은 최근 시정질문에서 추어산업의 초창기 계획과 인력, 사업비, 기술이전, 관광상품화 방안 등 추어산업 전반에 관해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남원시는 지난 2007년 수산학을 전공한 전문가도 없이 추어사업을 시작했다. 미꾸리 양식에 대한 학문적 뒷받침도 없는 상태에서 비전공자가 하다 보니 농정과에서 축산과로, 다시 기술센터로 소속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전 의원의 계속된 지적과 대안 제시로 수산직 전공자가 채용되고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면서 무환수 BFT방식으로 지름 5.5m수조에서 약 10만미 정도의 치어를 양식해 분양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남원시는 그동안 미꾸리산업을 위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총 122억원을 투자했다. 용도별로 보면 시설구축비 11억6000만원, 종묘 생산비 21억4000만원, 양식장관련 민간보조사업비 30억3000만원, 추어탕 관련 민간보조사업비 25억7000만원, 유통관련 보조사업비 6억9000만원, 홍보비 관련 보조사업비 8억3000만원, 기타 5억7000만원 등이며, 시험 연구비는 고작 12억원에 그쳤다.

연구비가 적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자체를 비전공자가 하다 보니 양식기술의 정립을 통한 미꾸리의 생산성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현재 남원시의 미꾸리 양식기술은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수정하고 부화과정을 거쳐 생후 60일까지의 치어육성까지 성공을 거둔 상태로, 전체의 80%를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는 전체 사업비중의 20%를 차지하는 양식기술 연구업무에 대해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철저한 교육과 집중적인 지도 컨설팅으로 농가에 양식기술을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남원에서 양식되는 미꾸리가 대량 생산돼 유통될 때 품질관리와 제품생산의 일원화를 위해 인증제도나 지리적 표시제를 적용함으로써 남원의 관광상품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미꾸리 치어수는 1,000만미 내외로, 치어 생산과 관리를 1~2곳으로 집중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춰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

전 의원은 “기존의 유수식 양식시스템을 무환수 양식시스템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증대시킨다면 양식면적을 600평을 기준으로 월소득 500만원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추어산업의 계획과 과제, 기술이전 및 관광상품화 방안 등 전반에 관해 답변할 것을 이환주 시장에게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환주 시장은 “남원 추어산업은 그동안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부족했고 계획했던 대로 사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남원 추어산업의 성패는 남원산 미꾸리를 필요한 만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이 시장은 이어 “토종 미꾸리 양식법의 문제점인 천적피해와 생존율 부족을 극복하고 생존율을 80%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추어산업의 활로가 트일 것”이라며 “그동안의 연구로 미꾸리 성어 대량생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그 기술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더욱 가다듬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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