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고창 모양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9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군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 이번 공연은 모양합창단(단장 최용호)이 올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늦가을의 향기’라는 주제로 펼쳐진 연주에서 단원들은 ‘경복궁타령’, ‘보리타작’, ‘한계령’, ‘음악은 항상 당신과 함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모니에 담아 선보여 깊여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최용호 단장은 “요즘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군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줄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문화고창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양합창단’은 지난 2000년 재능기부에 뜻을 가진 고창지역 여성들이 ‘여성합창단’으로 창단한 이후 2002년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모양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꿔 남녀혼성팀으로 구성해 현재 40여명의 단원들이 재능기부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 단원들은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과 지역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군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고창군과 한빛수력원자력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 최인규 군의장, 이호근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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