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광역상수원인 용담호와 섬진강 상류지역의 수질오염방지로 상수원의 맑은 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안군은 올 7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승인을 받아 2025년까지 총사업비 931억원을 투입, 마을하수처리시설 14개소(마을하수도 10개소, 하수관로 4개소)를 확충해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수질 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용담호로 유입되는 주요하천 중 비점오염원 유출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기철 많은 오염원이 유입되는 지방하천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비점오염원 저감으로 용담호 1급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환경기초시설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마을하수처리시설 11개소,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1개소 등 8개 읍면 30개 마을에서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불명수 유입으로 처리장 용량 한계치에 도달해 하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진안 공공하수처리장의 차집관로를 전면 보수하기 위한 사업이 착공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불명수 유입 차단과 처리장 운영 애로가 해소되어 용담호로 방류되는 최대 처리장의 운영효율 개선으로 상수원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9월 다량의 비점오염원 유입과 이상기후로 인한 녹조가 발생하는 등 수질부영양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용담호 유입하천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진안천 상류 수변구역 내에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3개소와 함께 인공습지의 지속적인 확대로 비점오염원 저감과 함께 내륙형 습지의 조성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진안군은 쓰레기 3NO 운동, 우렁이농법 등 군민자율수질관리와 더불어 광역상수원인 용담호 주변과 섬진강 상류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마을하수처리시설의 확충을 위한 행정절차와 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안군은 2017년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3건 26개 마을을 대상으로 355억원을 확보해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용담호 수질오염 방지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항로 군수는 “마을하수처리시설과 비점오염 저감시설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150만명의 광역상수원인 용담호의 맑은 물 보전과 군민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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