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서는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각종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단속 대상자를 제압할 수 있는 사격능력 배양을 위해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34개 부서 400여명의 경찰관이 치열한 예선을 거듭해 선발된 정예요원들이 본선에서 자웅을 거뤘으며, 번외 경기로 여경들의 한판 승부가 이어졌다.

본선에서는 움직이는 표적 타격과 폭력저항 대응사격 분야로 나눠 총 300점 만점에 209점을 득점한 3013함 권순환(30) 경장이 우승을 차지했고, 번외경기에서는 수사과에 근무하는 안달래(28)순경이 명사수로 선발됐다.

군산해경 김성수 경비구조과장은 “고정된 자세에서도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기란 어려운 일인데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눈을 감고 바늘귀를 넣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극한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만이 정확한 타격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지난해 2월 공사비 5억5000만원을 들여 군산해경서 지하 2층에 설치됐으며, 모션플랫폼을 바닥에 설치해 해상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배와 같은 실제상황 연출이 가능한 모의 사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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