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지역에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달 내내 이 같은 기습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장수의 최저기온이 영하 4.7도를 기록하는 등 진안 영하 4.6도, 무주 영하 4.3도, 임실 영하 3.4도, 남원 영하 2.4도, 전주 영하 0.3도 등의 기온을 보였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무주, 진안, 장수, 임실, 남원 등에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10일 전북지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추위는 오는 11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지역은 이 같은 기습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작물과 건강관리에 주의가 당부된다.

11월 날씨전망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며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또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기온은 평년 7.3도와 비슷하거나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 9.3㎜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셋째 주에도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으며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아 평년보다 기온이 낮거나 비슷하겠다.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주에 들어서면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기온변화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11일까지 추위가 계속 되면서 산지와 내륙 중심으로 서리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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