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폐기물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았던 전북교육청이 한 숨 돌리게 됐다.(10월26일자 1면 보도)
폐기물 구분 문제에 따른 샘플 재검사 결과에서 관련 법 기준 11개 항목 모두 충족되는 것으로 분류돼 다행이도 ‘일반폐기물’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있을 도내 전지역 학교 우레탄 트랙 샘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대응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전북도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우레탄 트랙 철거 후 교내에 임시 보관 하고 있는 전주지역 학교 중 우선 6곳의 우레탄이 샘플 시험 결과에서 ‘일반폐기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날 ‘일반폐기물’ 결정이 내려진 학교는 ▲전주 완산초 ▲전주 용화초 ▲전주 북초 ▲전주 조촌초 ▲전주고 ▲전주 은화학교 등 6개교며, ▲전주공고 ▲전라고의 경우는 현재 샘플 시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실지역 1곳의 우레탄 트랙 샘플도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교육지원청은 이날 즉각적으로 전국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소각처리 업체 입찰을 띄운 상태고, 입찰 결과는 오는 31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레탄 트랙 철거 관련 1차 예산 편성학교는 총 47개교로 이 중 20개교는 설계 중이고, 교육청은 이 학교들에 대해서는 선철거 후처리의 기존 방식이 아닌 철거와 소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임시보관에 대한 법정 기일과 학교·학부모들의 항의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고안됐다.
한편, 지난 4일 전북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1차 입찰의 경우 소각처리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유찰됐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 철거 후 교내에 보관 된 학교는 우레탄 폐기물을 밀봉해 학생들 접근이 없는 장소에 보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철거 설계 추진 전에 시험의뢰를 선행, 지정 및 일반폐기물 분류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정페기물로 결정되지 않아 일단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일반폐기물의 경우도 소각 처리 등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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