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사적 제345호)에서 초기 청자 제작 관련 공방지와 감독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공방지의 경우 갑발을 칸막이로 사용, 분업이 이뤄졌음을 짐작케 했다.

20일 고창군과 (재)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를 발굴 조사한 결과 초기 청자를 제작했던 공방 터와 감독시설로 추정되는 건물 터를 확인했다.

특히 가마와 퇴적구릉에 인접한 공방지에서는 청자의 태토를 저장하는 '연토장', 유약을 바르는 '시유공', 그릇을 말리는 '건조장' 등 청자 제작 시설이 발견됐는데 각 공간은 갑발(도자기를 구울 때 담는 큰 그릇)을 칸막이 삼고 있어 초기 청자 제작이 공정에 따라 분업화됐음을 알 수 있었다.

발굴조사 결과 발표 및 현장공개는 21일 오후 2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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