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가 도내 소재 중소기업의 아프리카 수출시장 진출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호원대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 교수와 학생 12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월 초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제24회 우간다 국제무역전시회’에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출품, 활발한 수출상담 활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제시 소재 농기구업체인 ‘㈜아폴로’의 고압분무기는 중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상당한 경쟁우위를 인정받아 바이어들과 현지 교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시회 기간 내내 우간다, 케냐,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기업들과 5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개시했다.

또한, 익산에 소재하는 ‘투영산업’의 플라스틱 착색제인 ‘마스터배치(master batch)’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현지 기업들은 경쟁제품에 비해 물성에 대한 영향이 적고 취급이 용이하면서도 비오염성, 계량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들로부터 구체적인 가격협상이 진행됐으며,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상담도 이어졌다.

호원대 GTEP사업단장 박문서 교수(무역경영학부)는 “아프리카 지역은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특히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3국 순방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상승과 더불어 수요가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과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호원대는 앞으로도 보다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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