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맑은 물 공급과 관련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체상수원과 광역상수도 사용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생활용수 급수체계 광역상수도 전환과 관련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소모성 논란을 종식시키고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익산시에 다르면 현재 하루 12만4,67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면서 자체 상수원인 대간선수로를 이용해 7만1,017톤(57%)을 동 지역에, 용담호를 상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 5만3,653톤(43%)를 읍면지역 전체에 공급하면서 동지역은 자체 생산한 수돗물과 혼합해 공급하고 있다.

자체 상수원인 대간선 수로의 경우 농업용 수로로 완주군 고산면 어우보에서 익산시 신흥정수장 취수구까지 약 28㎞ 구간으로 1953년부터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용수로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대간선 수로의 약 75%가 완주군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특히 완주 봉동지역에 대규모 공단이 조성되어 256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으며, 영농규모와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질오염 요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상수원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광역상수원인 용담호의 경우 상수원의 수질 안전성은 기대되나 용담호가 금강수계로 물이용 부담금의 부과되어 광역으로 전환 될 경우 동 지역 수용가에 한해 물이용 부담금이 현재 톤당 58.76원에서 160원으로 증가하여 톤당 101.24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가정에서 한 달에 15톤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세대 당 한 달에 약 1,520원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고자 “익산시 생활용수 급수체계 진단 평가 및 분석”에 대한 용역을 실시, 시의회와 시민 ․ 사회단체의 의견수렴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상수원 현장탐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실시하고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의 필요성” 홍보물을 제작 배부하는 등 객관적인 자료공개와 전문기관에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의뢰 하는 등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생활용수 급수체계 개선방안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상수원에 대한 안정성 확보냐?’ ‘광역상수도 전환에 대한 비용부담이냐?’에 대해 시민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소모성 논란이 하루빨리 종료되어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방안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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