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GCM(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농법 실용화에 나서 블루베리 등 지역 농산물에 친환경 신기술 농업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GCM농법이란 관행농업에서 사용하는 농약 대신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고 유용미생물 수를 늘려 작물 생육을 촉진시키는 친환경 농법이다. 보통 선충의 알집과 알껍질, 병원성 곰팡이 세포벽은 젤라틴과 키틴으로 구성돼 있는데 GCM 미생물이 이를 분해해서 선충과 곰팡이를 박멸하고 유효 미생물 증가로 작물생육 촉진과 토양의 염류해소 및 개량 효과도 나타나는 농법이다.

군은 지난 8월부터 GCM농법 실증 시범사업에 참여할 15농가를 선정하고 기술지도 에 나서고 있다. 대상 농가는 불루베리, 딸기, 쌈채소, 콩 등 다양한 작물 분야에서 농가를 선정했다.

최근 17일에는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장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3차 현장방문 지도도 진행했다. 정우진 교수 등 4명의 컨설턴트 들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자들과 사전 만남을 갖고 그동안 GCM농업 실증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각 농가들의 농장을 방문해 실제 작물 생육상태 등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한 5개 농장에서 GCM농법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순창읍 권영배씨 블루베리에서는 진딧물 감소 및 수확시기가 빨라지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복흥면 박수남씨 농가에서는 콩과 아로니아에서도 병해충 감소와 생산량 증가 수확시기가 앞당겨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교수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병해충 방제는 물론 과수가 크고 수확량도 느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면서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이 필수인 만큼 순창에 GCM 농업이 성공적으로 뿌리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 3월과 9월에도 전문가들이 참여한 GCM 실증사업 현장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삼락농정 친환경농업 신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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