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19일 제403차 민방위의 날 민방공 지진대피훈련을 시 전역에서 실시한다.

시는 “19일 오후 2시를 기해 대규모 강진 발생으로 주요 시설 및 건축물이 흔들리고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을 설정, 전국에 지진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된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공무원, 리․통 민방위대장, 여성민방위대원, 해병전우회 회원,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등을 고층 아파트, 집합건물 등에 배치하고 시민들의 지진 대피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정읍경찰서는 주요 도로에 경찰을 배치해 운행 차량에 대한 교통수신호 등 차량 통제에 나서며, 정읍소방서는 사전 초등학교에 소방관을 파견해 지진대비 행동요령교육을 실시하고 실제훈련을 지원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학력인정학교 등 111개교 1만7천28명의 학생 및 교직원과 정읍교육지원청 등 교육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범훈련도 실시된다.

시범훈련에서는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국민 지진대피 요령을 숙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당황해 적절한 대응판단이 어려운 만큼 평소에 주민행동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은 행동요령을 숙지토록 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강진에 이은 여진이 1.5에서 3.0미만 467회, 3.0에서 4.0미만 17회 등 총486회나 발생해 국민들을 지진의 공포에 떨게 했다. 이는 2013년 지진발생 횟수 93회를 넘어선 수치로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는 훈련에 앞서 ▴집안에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밖으로 나간다. ▴집밖에 있을 때는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하여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등의 지진 발생 시 주민행동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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