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 중학생 70여명이 고창-서울 청소년 문화교류활동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시내 명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고창군과 서울시간의 우호협약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교류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했으며 지역 간 청소년 상호방문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폭넓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자유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첫날 망우청소년수련관에서 조별 멘토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체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저녁에는 한강유람선에 탑승해 서울의 야경을 감상했다.

‘프로듀서-서울’이란 부제로 본격적으로 진행된 둘째 날에는 총 8개의 조가 추첨을 통해 1호선에서 9호선 중 각각 지하철 노선을 선정하고 직접 기획한 동영상을 만드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주제를 정해 지하철을 이용 명동, 대학로, 이태원, 경복궁 등 서울시내 명소를 탐방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3분내외의 영상물을 만든 후 저녁에는 홍대 앞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마지막 날인 셋째 날은 전날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물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청소년들이 조별로 인사동과 광화문 등 서울시내 거리로 나와 길거리 홍보를 진행해 많은 댓글과 조회 수를 받은 조에게는 선물이 제공됐다.

행사에 참여한 반진휴(고창남중 3)학생은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영상도 찍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도 얻게 됐다”며 “서울을 보다 자세히 알고 알차게 즐기고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서울시 청소년 40여명도 오는 11월초에 고창에 방문한다”면서 “앞으로도 타 도시와의 교류사업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자신감과 역량을 키워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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