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군민들이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생물권보전지역의 이점을 살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생물권보전지역 산업인증로고를 홍보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 가공품, 교육, 관광 등의 상품 신뢰와 품질 향상을 위한 주민실천운동도 마을, 권역단위로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4년 1월 발대식을 가진 고창군 생태환경보전협의회(회장 이상복)는 생물권보전지역 주민들의 의식을 깨우는 ‘생태환경리더 교육’과 ‘주민실천운동’ 등을 통해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를 높여가는 등 행정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

실제 보전협의회는 각 마을마다 분리수거는 물론 천연세재 사용하기, 가정 소각장 없애기, 농사비닐 폐자재 모으기, 마을주변, 숲, 하천주변 쓰레기 투척지 꽃밭 만들기, 마을 마실 길 만들기 등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며 생물권보전 지역의 우수한 주민의식을 보여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5대 핵심지역인 운곡습지의 아산면 용계마을(리더대표 이명수)과 고창갯벌 갯벌방문자센터가 소재한 심원면 두어마을(리더대표 이금주) 그리고 동림저수지의 성내면 내옥마을(리더대표 고천석) 주민들은 핵심지역의 정화활동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고민하고 논의하며 생물권보전지역의 주민의식을 다지면서 보전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협의회가 올해 환경리더교육사업을 통해 가꾸어낸 하천, 마을, 숲 마을길은 18곳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의 주민의식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고령화된 농촌의 어려운 실정 속에서도 생태환경리더들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고창군이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이 되고 있다”며 “가정소각장을 없애고, 폐기물을 산, 하천, 폐농지 등에 투척하지 않으면서 쓰레기가 투척되고 소각 매몰되었던 투척지를 아름다운 꽃밭, 쉼터, 마실 길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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