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부가 나의 미래다

오피니언l승인2016.09.0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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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공부가 나의미래다
 아이가 학교에 처음 입학하게 되면 부모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공부하라’는 말로 다그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가 싫고,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공부보다는 우선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놀기는 좋아해도 공부는 싫어하는 것이 다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놀기만 하면서 공부를 잘할 수는 없는 법이다. 어느 누가 즐거운 마음으로 시험공부를 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겠는가. 우리에게 아직은 시험말고 다른 더 좋은 제도는 없다. 시험이라는 제도가 없다면 권력있고 돈많은 집안의 아이들이나, 힘센 아이들만 득세(得勢)하는 양육강식의 폭력사회가 될 것이다.
 조선의 명종임금이 신하들에게 ‘공부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여러 대신들이 대답을 못하자, 참찬관(參贊官) 조원수가 나서서 공부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렸다. ‘공부(工夫)의 공(工)은 여공(女工)의 공(工)자와 같고, 부(夫)는 농부(農夫)의 부(夫)자와 같습니다. 사람이 학문을 하는 것은 여공이 부지런히 길쌈을 하고, 농부가 부지런히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후로   조원수의 훌륭한 답변이 인정되어 ‘공부의 개념’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명심보감 근학편에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의(道義)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제아무리 명주보옥(明珠寶玉)이라도 갈고 다듬지 않으면 찬란한 빛을 낼 수 없는 것처럼 사람도 배우지 않으면 사람의 도리를 알지 못하고 인간생활의 바른 길을 알지 못해서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 선조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율곡은 ‘공부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며, 옮고 그름을 분간해서 일을할 때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부란 늦춰서도 안 되고 성급해서도 안 되며 죽은 뒤에나 끝나는 것이다’고 했다.
 영국의 저술가 필립 체스터필드는 ‘아들에게 보내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에서
‘지금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는 네가 가진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세상을 보다 지혜롭게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쳤다.
 공부는 밝은 미래의 디딤돌이다. 또한 인격 함양이며,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다. 공부가 싫고 귀찮아도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임무다. 공부를 좋아하면 미래의 밝은 희망이 찾아오지만, 싫어하면 사람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낙오자가 된다.  마음을 닦고 인격을 높이는 길은 오직 공부밖에 없다. 오늘의 공부가 바로 나의 미래를 여는 길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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