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기준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2만4,000원선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10개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5배 확대하고, 각 직거래장터가 할인판매에 나설 경우 추석 성수품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소비자들은 20만원 및 30만원대로 추석 차림비용을 지출하겠다는 경우가 76.3%나 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올 추석 선물로 비싼 인삼이나 임산물 대신 과일을 선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2주 정도 앞두고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2차)한 결과, 4인가족 기준 전통시장에서의 비용은 22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전주대비 0.3% 상승했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추석 명절음식 구입행태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올 추석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는 74.4%였다.
이 중 차례음식을 예법에 따라 차리는 소비자는 절반에 가까운 47.6%나 됐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명절음식 구입 시기로 추석 2~4일 전을 선택했고, 예상 지출비용을 30만원대(38.5%)로 잡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만원대도 37.8%나 됐으며, 다음은 40만원대(10.0%)였다.
또 명절음식 구입 장소로는 재래시장 36.3%, 대형마트 34.9%, 농협하나로마트 8.8%, 산지직거래 2.3%, 온라인쇼핑몰 2.2%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자 43.3%는 명절용 김치를 담그고, 59.8%는 제수용 햅쌀을 구입하며, 제수용 육류는 국내산 한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명절 과일은 사과, 배, 포도, 단감, 복숭아 순으로 많이 구입하지만, 수입과일을 올리는 소비자도 23.87%나 됐다.
아울러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올 추석 선물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74.0%로 전년대비 4.8%p 감소했다.
선물용 선호 품목으로는 과일, 생필품 등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가격대가 높은 인삼·수삼·임산물과 수산물 등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 추석 사과는 출하량 감소로 전년비 가격이 15% 올랐지만, 평년보다는 소폭 오른데 그쳤다고 밝혔다.
배와 단감도 전년보다 높지만, 평년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축산물은 한우를 제외하고 공급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우 가격이 전년동기비 증가한 kg당(1등급) 1만9,000원~2만원으로 전망됐으나, 돼지고기는 도축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9~15% 낮은 4,100원~4,400원(탕박 지육 kg)으로 전망됐다.
계란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1,200원~1,300원(특란 10개) 정도로 예상됐다.
고랭지 배추와 무 등의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채소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폭염과 폭우로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8월 하순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밤은 햇밤 출하 지연과 저장물량 부족으로 전년동기비 2~6% 높은 가격이, 건대추는 전년동기비 9%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황성조기자
- 입력 2016.09.02 16:14
- 수정 2016.09.04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