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벽화동아리 학생들이 기록적인 폭염, 땡볕과 싸우며 벽화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다.
  지난 5일 전주대 스타센터 계단 한쪽에서는 그림을 그린 학생들은 전주대 ‘페인터’회원들. 전북지역의 유일한 벽화동아리로 디자인학부 학생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1주일 간 진행된 스타센터의 레드카펫 작업은 전주대의 홍보도우미들이 함께 참여했다.
  페인터는 특히 무더운 여름을 구슬땀으로 씻는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박수를 받는다.
  학생들은 스타센터의 레드카펫 작업을 마치면 곧바로 예술대학의 벽화를 시작한다. 주변의 분수대 등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남극의 펭귄과 의자에 앉은 고양이, 착시효과를 이용한 트릭아트와 3D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송선주(디자인학부 3학년)씨는 “찜통 속에서 20~30분 작업 하고 나면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만큼 힘들지만, 주변의 어린이들이 박수 치며 좋아하는 걸 보면 피곤이 싹 가신다”며 “세상을 더 밝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재능기부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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