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도내 소비자 상담품목 1위는 ‘의류․신변용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TV홈쇼핑 백수오 영향으로 홈쇼핑 구매가 감소한 반면, 의류․신변용품에 대한 품질불만 등 전자상거래 구매의 소비자 피해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1만 3375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접수된 소비자상담․피해구제건 1만 2963건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상담 중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신변용품’으로 전체 중 1841건(13.8%)이 접수됐다. 이어 ‘정보통신서비스’(11.9%), 문화․오락서비스, 정보통신기기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소비자가 전체 상담의 80.5%(1만 775건)를 차지했다. 20대(8.8%), 60대(8.3%), 70대(1.7%), 80대 이상(0.3%), 10대(0.3%)의 순으로 상담이 접수됐다.

상담사유는 제품의 품질불만 관련 상담을 의뢰한 건이 2526건(18.9%)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비자의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문의 2312건(17.3%), 정보요청을 위한 상담문의 1910건(14.3%), 청약철회 1749건(13.1%)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구입하게 된 판매 방법을 살펴보면 일반판매 8145건(60.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국내전자상거래 1913건(14.3%), 방문판매 1597건(11.9%), 전화권유판매 619건(4.6건), 기타통신판매 436건(3.3%), TV홈쇼핑 405건(3.0%) 등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인한 불신으로 'TV홈쇼핑‘을 통한 판매방법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주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소비자 상담 건 1만 3375건 중 1만 710건(80.1%)은 정보제공의 상담처리로 해결됐으며, 2654건(19.8%)은 본 센터의 직접적인 중재 및 조정처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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