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와 (사)삼동인터내셔널이 원광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공동 기획한 네팔 하계해외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최근 결과보고회를 마련했다.

한의대 한종현 교수를 단장으로 한 44명의 봉사단은 원광대를 비롯 원광대학교병원, 익산마한로터리크럽, 의과대학총동창회 참여 및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봉사활동은 아직도 지진의 상처가 가시지 않은 네팔 카트만두 ‘새삶 원광사회교육센터’와 룸비니 ‘삼동스쿨’에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교육, 노력, 문화교류 및 의과·한방·치과 의료봉사를 펼쳤다.

교육팀은 카트만두 까브레스탈리학교와 룸비니 삼동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리랑, K-pop 배우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등을 진행했으며, 운동회를 열어 네팔 어린이들에게 더 큰 웃음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한만부 교육팀장은 “교실은 비닐로 대충 마무리된 지붕으로 창고보다 못하고, 칠판은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운동장이라고 할 만한 곳은 자갈과 함께 고랑이 깊게 파이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안쓰러움이 더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양한방 협진으로 진행된 의료봉사는 카트만두와 룸비니에서 모두 2,529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탈장 수술을 비롯해 림프종생검술, 지방종절제술, 농양배농술 등 51명의 환자에게는 수술을 실시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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