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은 영원토록 여운이 남는 종소리와 같습니다.”
평소 독서광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10권의 책을 추천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추천 도서에 대해 “우리가 결코 잊으면 안 되는 소중한 가치들을 되새기게 하는 책들”이라며 “길지 않은 여름휴가지만 독서를 통한 마음의 휴식과 함께 힘찬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의 추천 도서는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김인숙 지음)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오정희 글, 원유미 그림) ▲21세기 교육과 민주주의(넬 나잉스 지음, 심성보 옮김) ▲4년 먼저-서울여상, 그 놀라운 성공의 비밀(이윤우 지음) ▲대한민국 10대를 인터뷰하다(김순천 지음) ▲오세암(정채봉 지음) ▲세월호, 그날의 기록(세월호 기록팀 지음) ▲처음처럼(신영복 지음)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 했다(박완서 글, 한성옥 그림) ▲세밀화로 그려본 보리 어린이 바닷물고기 도감(명정구 글, 조광현 그림) 등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온 김 교육감은 “오래 전에 경주에 갔을 때 선덕대왕신종의 소리를 직접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들었던 신종의 소리는 참으로 맑으면서도 여운이 길었다”며 “좋은 책은 좋은 종의 소리와 닮았고 읽고 난 다음 책을 덮고서도 한참동안 가슴이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설레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가 만났던 좋은 책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삶의 희망을 주었고, 어린 청소년들의 가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른의 가슴을 울렸다”면서 “좋은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 언제 어디서든 좋은 종소리를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듣는 것과 같을 것이다”고 전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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