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시민단체는 18일 성명서와 기자회견 통해 올해 최저임금을 일방 결정한 것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스스로 사용자 편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이어 또다시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2000만 노동자와 국민들의 열망을 짓밟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7년도 최저임금은 고작 전년대비 7.3% 인상된 시급 6470원(월 135만2230원)으로 최악의 인상률이다"면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시급 1만원(월 209만원)을 쟁취하기 위해 수 개월간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기울어진 운동장, 정부의 입김 속에 시급 6470원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가 더 이상 500만 국민의 임금을 결정하는 기구가 될 수 없음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사망을 선고한다”면서 “정부가 임명하는 위원회 공익위원들의 편파적인 최저임금 결정을 납득할 수 없어 지속적인 규탄대회를 갖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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