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하 대사습) 대통령상 뇌물의혹으로 검찰 조사 중인 이 씨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 이사직을 내려놨다. 보존회는 대사습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자 변화를 꾀한다.
  7일 보존회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인사에 따르면 보존회 이사 이 씨가 지난해 대사습에서 판소리 명창 부문 대통령상을 두고 심사위원인 자신과 출전자 정 씨 간 돈이 오갔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검찰 조사 중에 있는 것과 관련, 이사직을 사퇴했다.
  자신은 사건과 무관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켰고 이번 의혹이 대사습 혹은 보존회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바, 누가 되지 않도록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로 빚어진 대사습의 심사상 문제점과 개선안도 나눴다. 심사위원 자격요건 및 구성, 심사기준 부문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시비를 지원하는 전주시에서 제시한 것도 하루 빨리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의에 참여한 이사는 “전주시 등 각종 외부에서 간섭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고 현재 알려진 내용 중 진실도 있어 자정 노력을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고받은바에 따르면 이씨의 사표가 수리됐고 대사습 심사위원 자격이 5년간 박탈된다. 당시 경연자 정씨는 대사습 출전자격이 5년간 박탈된다"면서 "심사위원회피도 강화된다. 향후 이사회를 통해서 세부화할 것" 이라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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