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 캐주얼 브랜드 의류의 해외구매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 캐주얼 브랜드 의류 14종에 대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관세 면제 한도까지 구입 시 10종의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 면제 한도(미국수입, 목록통과 기준 미화 200달러) 내에서 여러 개를 한 번에 구입하는 경우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 14종 중 10종의 해외구매가(해외판매가+배송료)가 국내판매가보다 최소 3.8%(아메리칸이글 성인여성)에서 최대 59.5%(랄프로렌 남아)까지 저렴했다.

이와 함께 조사기관 중 국내외 할인율 최대 변동폭 및 판매가격 변동회수를 비교한 결과 해외 할인율 최대 변동폭의 평균은 12.2%, 판매가격의 변동 횟수는 총 23회로 국내(3.0%, 4회)보다 해외 판매가격의 변동 폭이 크고 변동 빈도도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의류 해외 구매 시에는 현지 배송요금 등을 더한 총액이 면세 한도 이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제품 유형․구매 수량 및 시기 등에 따라 국내 판매가와 차이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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