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밥상머리교육인가

오피니언l승인2016.06.15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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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밥상머리교육인가

    김  재  춘 (전.완주동양초등학교장)

 밥상머리교육은 가족이 모여함께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사랑과 바른인성을 기르는 교육방법중의 하나다. 예부터 선조들은 밥상머리교육을 중히 여겼다. 조선의 선비들은 밥상머리식습관이 아이 인성에 많은 영향을미친다고 생각했다. 소학(小學), 사소절(士小節), 여사서(女四書)등은 아이의 식사예절과 관련된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다.
 조선의 명재상 유성룡은 밥상머리교육의 명가였다. 사대부집안에식사법으로 내려오는 ‘식시오관(食時五觀)’이란 것이있다. 첫째, 음식에 들어간 정성을 헤아린다. 둘째, 이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는지 성찰한다. 셋째, 입의 즐거움과 배부름을 탐하지 않는다. 넷째, 음식이 약이 되도록 골고루 먹는다. 다섯째, 이웃을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옛 어른들은 식사시간을 통해 음식을 귀히 여기고, 바른인성과 예의범절을 가르쳤다.
 자식교육 잘시키기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유대인들도 밥상머리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밥상머리에서 식사예절을 가르칠 때, 절대로 다그치며 꾸중하는 일이 없다. 인간생활의 가장 기본행위인 식생활에서 아이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예의범절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밥상머리교육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다. 하버드대 연구보고에 의하면 가족식사 횟수는 언어발달과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온가족이 함께 하는 밥상은 다섯가지 효과를 거둔다고 했다. 첫째, 아이의 성적과 어휘력이 향상되어 똑똑해진다. 둘째, 안정감을 느끼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는다. 셋째, 예의바른 행동과 사회성이 발달한다. 넷째, 즐겁게 식사하므로 건강해진다. 다섯째, 가족간에 유대감이 형성되어 행복감이 높아진다.
 아이들은 부모와 마주하는 밥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예절을 배우고 바른 식습관을 기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하는 밥상은 아이의 인지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최근 학교에서 가정통신으로 ‘밥상머리교육 실천’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학교폭력대책으로 밥상머리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식사시간 대화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이렇게 볼 때, ‘밥상머리교육’은 가정교육의 요람이라 할수 있다.
 필자는 ‘밥상머리교육,이것만은꼭실천하자.’고 권장해 본다. 첫째, 일주일에 2회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갖는다. 둘째, 감사축복기도를 한다. 셋째, 하루일과를 얘기한다. 넷째, 식사후 주변정리를 한다. 왜 밥상머리교육이 필요한가를 곰곰이 되새겨보고 실천방안을 강구해 보는 일이 부모의 역할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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