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4차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 전경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산 40-1번지)에 위치한 청자가마터 4차 문화재 조사에 따른 학술 자문회의가 15일 도통리 중평마을 조사현장에서 열렸다.

이번 자문회의는 유적의 성격 등에 대한 학술적인 자문을 얻기 위해 문화재 위원 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다.

자문회의에는 자문위원을 비롯해 이항로 군수와 국립전주박물관 이주헌 관장직무대리 등 진안군과 국립전주박물관의 조사관계자, 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 4차 문화재 조사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자체 학술발굴조사사업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1기의 가마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3차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에 이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서 두 번째로 확인된 가마이다.

이번에 확인된 가마는 현재 드러난 길이가 총 21m이며, 그릇을 굽는 소성실 안쪽 벽은 돌·진흙과 갑발(구울 때 청자에 덮는 용기)로, 바깥쪽 벽은 일부에 벽돌을 이용해 정연하게 쌓았다.

이를 통해 벽돌에서 진흙·갑발로의 가마 축조재료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초기 청자가마의 변화과정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자료로 평가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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