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강원도 일원에서 막을 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전북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7개 등 총 81개의 메달을 획득, 메달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북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34개 등 모두 72개의 메달을 따내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유도는 금메달 6개, 동메달 6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였고, 특히 체조 조원빈(전북체중)은 2관왕을 차지하면서 유도 고가영(전북중) 선수와 함께 전년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종목에서는 배드민턴 남초(전북선발), 바둑 남중 백산중팀이 2연패를 달성했다.
  전체적으로 유도, 바둑, 자전거, 양궁, 체조, 태권도, 요트, 근대3종에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목표 18개를 넘어섰고 특히 전년대비 메달획득 종목이 다양화됐다.
  올해 성적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도교육청의 학교체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도체육회, 전라북도, 도교육청의 거버넌스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종목별 경기단체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여 전력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별훈련비 지원이 선수단 사기와경기력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경기력향상을 위한 선수트레이너(AT요원)를 6대 종목 10명을 강원도 현지에 파견하여 선수들의 부상방지 위한 테이핑, 마사지 등을 통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큰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회 36개 종목 중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종목을 포함한 10개 종목 13개 종별에서 선수(팀)가 없어 출전하지 못하는 얇은 선수층 문제는 여전했다.
  또한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과 많은 메달이 걸린 역도, 양궁, 롤러 종목의 우수선수를 발굴·육성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며 체급종목인 복싱, 레슬링, 씨름, 태권도 등 경기력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학교 체육을 책임지는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번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교육청, 도청, 체육회의 거버넌스를 통해 전북체육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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