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리같은 손의로 처음 모심기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

김제 공덕초등학교와 백구 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영농철을 맞아 바쁜 농가 일손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통 모심기 현장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 번 체험은 이앙기 작업이 한창인 농번기를 맞아 우리 어린이들이 농민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벼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의 자리를 마련했다.

고학년과 저학년으로 나눠 팔, 다리를 걷어붙이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심기를 하면서 발이 빠지지 않아 논바닥에 뒤로 넘어져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모심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직접 논에서 모심기를 해 보니 생소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고 평소에 밥을 먹기만 했는데 쌀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느끼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정동일 난산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참 정신을 배워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가을이 되면 벼를 수확하는 체험도 실시해서 그 의미를 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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