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쓰는 아빠들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올해 1분기 남성휴직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3명보다 121.3%가 증가한 수치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남성유가휴직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57.3% 증가한 138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54명, 경기 260명, 경남 65명, 부산 50명, 대전 48명, 경북 45명, 인천 38명, 충남 36명, 강원·전북 31명, 대구 27명, 울산 24명, 전남 21명, 충북 19명, 광주·제주 15명, 세종 2명 순으로 확인됐다.

이중 세종과 전남은 타 지역과 달리 남성육아휴직자가 전년 동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이처럼 남성육아휴직자가 증가한 이유로는 ‘아빠의 달’ 육아휴직 급여제도를 활용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지난 2014년 10월 도입된 ‘아빠의 달’ 제도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부모의 첫 세달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상한 150만원)까지 높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김양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남성 육아휴직 증가는 일·가정 양립의 건전한 기업문화의 확산을 보여주는 것으로 긍정적인 효과다”며 “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근로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일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에 육아휴직자의 대체인력지원 등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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