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성수면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에 대한 4차 문화재조사 추진에 따라 12일 중평마을 조사현장에서는 발굴조사 이전 토지신에게 지내는 개토제가 열렸다.
이번 문화재조사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자체 학술발굴조사사업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2015년 3차 조사에서 확인된 추정 벽돌·진흙가마의 성격규명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개토제에는 이항로 군수와 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 군산대학교박물관 곽장근 관장, 진안군 문화체육과장, 성수면장 등 조사관계자와 마을 주민이 참석, 원활한 조사와 획기적인 발굴성과가 드러나길 기대하는 염원을 빌었다.
이번에 조사가 추진되는 도통리 중평 청자가마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차례의 문화재조사가 이뤄져 진흙가마 1기가 조사됐다.
또한 추정 벽돌가마와 진흙가마 각 1기가 확인된 바 있으며, 그 결과 우리나라 청자의 발생과 전파과정 규명에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진안군에서는 지난 3월 전북도 문화재지정 신청서를 제출, 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진안군에서는 이번 4차 문화재조사를 통해 가마터 내 존재하는 벽돌가마와 진흙가마의 명확한 성격규명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유적조사 성과를 종합하기 위한 특별기획전시와 심포지엄 개최를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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