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바른 가치관을

오피니언l승인2016.03.28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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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바른 가치관을   김재춘 (전.완주동양초등학교장)

 가치관이란 ‘인간의 삶에서 어떤 대상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르고, 바람직한 가에 대한 견해를 판단하는 관점이다. 가치관은 인간생활과 관련된 일들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므로 국가관, 인생관, 직업관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치관에 따라 이념이 달라지고, 모든 삶의 방식이 달라진다. 가치관은 가정에서 받는 영향이 크다. 부모의 삶을 보면서 부지불식간에 자녀의 몸에 배게 되며, 한번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을 좌우한다. 또한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하기도 한다.
 인생에서 가장중요한 선택 세가지를 꼽는다면, 가치관과 배우자, 그리고 직업의 선택이다. 그 중에서 가치관의 선택을 으뜸으로 친다. 가치관이 바르게 확립되지 않으면 배우자나 직업의 선택이 잘못되어 실패한 인생이 되기쉽기 때문이다.
어떤 가치관을 갖느냐에 따라 생활철학이 달라진다. 긍정적인 가치관을 갖는다면 성실과 책임, 배려와 신의를 지키려고 힘쓸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가치관은 원망과 질투, 낙망과 체념으로 낙오자의 구렁텅이에 빠지게될 것이다.
가정교육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바른가치관으로 바른판단을 내릴 수 있게 가르쳐 주고, 좋은생각과 넓은 안목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국인 김용세계은행총재는 부모의 가치관교육덕분에 ‘공부란 인간 다음의 일이다. 나의 꿈은 부모의 가치관 교육에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의 부모는 어린 김용에게 마틴루터킹목사의 연설을 읽어주며 ‘우리는 이 사회와 세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가르쳤다. 우등생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를 책임지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을 했다. 그리고 부모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통해 길을 보여줬다. 가장 좋은 교육은 부모의 삶이 교과서가 되는 교육이다. 아버지는 17세에 고향을 떠나 성실과 지식을 무기로 세상을 헤쳐나갔고, 어머니는 항상 ‘너는 누구인가’ ‘네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질문을 던지면서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고 가르쳤다. 그는 부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은 것’이라고 토로했다.
 부모의 삶이 모범되어야 가정교육이 성공한다. 성경잠언에 ‘마땅히 행할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지를 가르쳐야 한다.
 가치관은 교육관과 직결된다. 부모의 가치관확립이 자녀에게 모델이 되도록 힘써 나갈 때, 가정의 미래가 약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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