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15일 국정원 소속 직원이라고 속여 지인들에게 투자금을 뜯어낸 조모(53)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지인 6명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인 뒤 “비자금 세탁에 투자하면 큰 돈으로 돌려 주겠다”고 속여 모두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인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국정원이 새겨진 명함을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조씨는 지인들로부터 받아 챙긴 투자금을 로또 복권 구입과 경마 등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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