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혈액재고량이 밑돌면서 혈액수급에 비상이 예상된다.

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은 4.0일분으로 일일 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밑돌면서 ‘관심’단계에 있다.

재난에 대한 위기 대응 매뉴얼에 규정된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에 따라 관심(3일분 이상 5일분 미만), 주의(2일분 이상 3일분 미만), 경계(1일분 이상 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4단계로 나뉜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B형 5.2일로 보유량이 가장 많았고 O형 4.1일, AB형 4.0일, A형 3.2일분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A형과 O형 혈액은 응급환자나 미숙아 등에게 주로 수혈되는데 전북지역의 경우 A형 보유량이 3.2일에 불과한 상황이다.

앞서 전북지역은 지난해 12월 혈액보유량 3.6일분(O형(3.0일), A형(2.5일), B형(4.9), AB형(5.8일))으로 최저 보유량을 보인 바있다.

따라서 개인이나 단체 헌혈자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방학 등으로 이마저저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타났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헌혈 실적을 살펴보면 70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1만67명에서 30.2%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헌혈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13만1428명에서 지난 2014년 12만5411명으로  43.3%가 줄어들었다.

유형별로는 개인 헌혈자는 지난 2013년 7만6042명에서 2014년 7만7097명으로 전체 헌혈자의 61.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7만4245명으로 전체의 58.8%에 불과했다.

단체 헌혈자는 지난 2013년 5만5386명에서 지난해 4만8314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5만210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올 겨울 헌혈재고가 크게 감소해 헌혈 참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며 “개인은 물론 단체 등 시민들의 헌혈에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헌혈 보유일수는 3.1일분으로, 혈액형별로는 O형 4.1일분, A형 3.2일분, B형 5.2일분, AB형 4.0일분이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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