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TA 등의 이유로 폐업한 포도농가들이 복숭아, 사과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급을 고려한 신중한 선택을 주문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5년 FTA 폐업지원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전환 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지속 의향 농가 중 과수재배를 계획하는 농가가 38.3%로 가장 많고, 다음이 노지채소 19.7%, 벼 17.0% 순이었다.

특히, 과수재배 계획 농가의 경우 대체작목으로 복숭아(32.5%), 자두(22.2%), 사과(13.9%) 등을 선택했다.

이에 농식품부가 수급전망을 분석한 결과, 평년대비 생산량이 복숭아 3만5,000톤, 자두 5,000톤, 사과 4만2,000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품목의 5년 후 생산량은 평년대비 복숭아 27%, 자두 16%, 사과 12%씩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 폭락 우려는 크게 증가한다.

농식품부는 "포도폐업 농가들이 작목전환 시 의향조사와 수급여건을 고려해 품목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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