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인삼농가들은 인삼 옮겨 심는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미래 기후변화로 기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인삼 재배 시 모종삼을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를 앞당기면 수량을 늘릴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민감한 인삼은 생산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알맞은 재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농진청이 인삼 모종삼의 옮겨 심는 시기 조절을 통한 수량 차이를 연구한 결과, 기존 3월 중순~4월 상·중순에 본밭에 옮겨 심는것보다 중부 지역에서 늦어도 3월 하순에는 옮겨 심어야 인삼 수량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기 온도 상승으로 인삼의 호흡이 증가해 축적된 양분을 소모하는데, 상승폭이 클수록 양분 소모량도 증가한다. 또, 여름철 인삼 잎의 온도 상승으로 고온에 의한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조기 낙엽 등 광합성률 저하로 뿌리 수량이 감소한다.

인삼 모종삼을 옮겨 심는 시기가 빨라지면 싹과 잎이 나오는 시기가 빨라지고, 광합성을 일찍 시작하게 되면서 생육기간이 전체적으로 길어져 뿌리 수량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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