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오전 12시 30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5층 이모(60)씨의 자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내부 집기 등이 타 소방서추산 1억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집 안에 있던 이 씨의 아버지(90)와 이 씨가 숨졌고 이 씨의 아내 조모(53·여)씨는 집 밖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안방에서 유류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숨진 이씨 부자는 평소 자주 다퉜으며 화재 당일에도 불이 나기 직전 안방에서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