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첫 도입한 방과후 마을학교가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4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방과후 마을학교 운영자를 공모, 총 35개 기관에서 6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주의 경우 공연문화발전소 명태를 비롯해 동화나래, 전주아동요리연구소 요리놀이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했고, 군산은 협동조합 스포츠제이 등 3개 기관 등이 연극·뮤지컬·독서·사물놀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도내 총 198개 학교에서 1464명이 참여했으며, 도교육청이 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재참여 여부, 운영 장소, 강사 선정 등에서도 90%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전문가, 학부모, 노인 등 148명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마을학교를 1년간 운영한 결과 학생 등 교육공동체는 물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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