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30m 진안고원에 자리잡고 있는 부귀면 원봉암 마을에서 겨울철 딸기 수확에 성공해서 화제다.

모진 한파를 이기고 올해 첫 선을 보인 부귀 고랭지 딸기는 과실이 크고 단단하다.

특히 실온에서 1주일이상 노출되더라고 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부귀면에서 딸기를 첫 수확하기 까지 원봉암 마을 주명한(50세)씨의 노력이 컷다.

주씨는 지난해부터 재배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거창, 논산 등 딸기 주산지를 발품을 팔며 돌아다녔다. 다소 늦은 9월에 본인의 600㎡ 시설하우스에 딸기묘를 정식했다.

꽃이 피고 수확하기까지 6∼70일이 걸렸고 지금까지 800kg의 딸기를 직거래로 판매했다.

겨울철 난방은 비교적 따뜻한 지하수를 비닐하우스 지붕에 뿌려 온도를 유지하는 수막농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난방비 등 생산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주씨는 “부귀 고랭지 딸기는 과실이 크고 단단합니다. 특히, 당분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겨울철 소득작목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부귀면은 전주권과 인접해 있어서 지리적으로나 기후적으로 시설재배에 유리해 새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보급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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