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1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중인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개발’ 집필진을 공개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공개한 집필진은 역사 교수 12명과 현장교사 19명 등 총 31명으로, 교수 집필진은 ▲서울시립대 이익주 ▲대전대 도면회 ▲우석대 조법종 ▲군산대김종수 ▲연세대 왕현종 ▲광주교대 김덕진 ▲교원대 김한종 ▲공주사대 지수걸 ▲고려대 이진한 ▲서울대 박태균 ▲단국대 전덕재 ▲강원대 류승열 등이다.

이들은 고대사·고려사·조선사·근대사·현대사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집필을 맡는다.

시기별로는 고대사 2명, 고려시대 2명, 조선시대 2명, 근대사 4명, 현대사 1명이며, 역사교육 전공 교수 1명은 전체적인 교수학습 방향을 이끌 계획이다.

교수들의 경우 교과서 집필 경험이나 국가고시 및 수능출제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각 교육청과 역사학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교사 집필진 역시 각 시도교육청과 역사교사모임에서 추천한 인물들로 꾸려졌다.

집필진은 오는 29일과 30일 전체 워크숍을 열어 집필방향 등을 논의하고, 집필 샘플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2월 말 집필기준을 발표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 8월께 초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검토와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국정교과서보다 한 학기 늦은 2017년 9월 최종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 개발 과정은 수시로 공개하고 검증받을 예정”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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