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국경을 넘는 사랑의 인술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2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의료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필리핀 해외의료봉사단이 이날 오전 발대식을 갖고 필리핀 바콜로드시 일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8박 9일 동안 진행되는 봉사활동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매년 필리핀의 의료소외 지역에서 8회째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단은 김선준(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비롯해 정연준(소아외과)· 양연미(소아치과) 교수 등 3명의 교수와 의전원생 12명, 치전원생 3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한다.

봉사단은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바클로드시 일대에서 의료 사각지대 소아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의료소외지역에서 올 한 해 동안 모두 7차례의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의 인술을 펼칠 계획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의료봉사는 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인술과 인성을 갖춘 의료인 양성,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성실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지역민과 유대를 강화하고 참 의료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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