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교육청 공모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학교 특성에 맞는 자율선택과제를 시행한다.

이는 학교업무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단위학교 업무 경감이 목적이다. 그동안 공모사업이 학교 간 경쟁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담당교원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또 단위학교별 공모사업 참가수 제한이 없어 학교별 참가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2016학년도 학교자율선택과제’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학교 150개교, 중학교 107개교, 고등학교 88개교 등 총 345개교가 신청했다. 초등학교 150개교, 중학교 107개교, 고등학교 88개교 등이다.

도내 전체 초·중·고교 757개교 중 혁신학교, 농어촌 작은 학교 희망찾기 ‘어울림학교’, 원도심학교 등 3대 핵심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국립학교, 특수학교 등 278교를 제외한 479교가 학교자율선택과제 대상학교로, 72%가 참여한 것이다.

학교자율선택과제는 ▲학습공동체로 성장하는 참학력 학교(초·중) ▲학습공동체로 성장하는 참학력 학교(고) ▲삶을 가꾸는 독서글쓰기 교육 ▲놀이활동 참여를 통한 즐거운 학교 만들기 ▲마을예술학교 운영 ▲숲과 더불어 꿈을 키워가는 숲꿈학교 운영 ▲학생과 함께하는 즐거운 교과체험활동 ▲자치와 수업중심의 인성교육 활성화 등 8개 과제이며, 수행 학교는 각 학교 실정에 맞게 1~2개 과제를 선택해 올 한해 운영하게 된다.

과제별로는 ‘삶을 가꾸는 독서글쓰기 교육’이 136개교로 가장 많은 학교에서 신청했으며, ‘학생과 함께하는 즐거운 교과체험활동’이 134개교로 뒤를 이었다.

또한 ‘학습공동체로 성장하는 참학력 학교’ 65개교, ‘마을예술학교 운영’ 55개교, ‘놀이활동 참여를 통한 즐거운 학교 만들기’ 41개교 등이 참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자율선택과제는 의무사항이 아닌 자유 선택사항으로 과제 선택을 하지 않더라도 어떠한 불이익도 없지만 많은 학교들이 신청했다”면서 “교원의 자발성과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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