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부지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전주시 우아동 전주덕진보건소가 신축을 위한 행정절차에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덕진보건소가 들어서는 우아동3가 747-80 번지(홈플러스 뒤편)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우아시장 폐지)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공고 시작으로 보건소 신축이 막올랐다.

이번 공고안의 주요 내용은 보건소 신축부지 예정지(시유지)가 도시계획시설상 우아시장으로 돼 있는 것을 일반 상업지역으로 시설결정한 것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76년 동전주 주택조성사업에 따라 우아 정기시장으로 지정해 놓았으나 인근의 대형마트 입지로 그 기능이 상실, 현재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주차장으로 활용될 뿐이어서 토지의 효율적 이용 차원에서 보건소 신축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덕진보건소는 이번 주민의견 청취 공고를 시작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밟는다.

이러한 추진절차가 마무리되면 4월까지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9월까지 건축기본 및 실시설계, 10월부터 공사발주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축되는 덕진구보건소는 연면적 4,500여㎡ 규모로 117억900만원이 투입된다.

덕진보건소는 그동안 부지선정에 있어 덕진구 관내 시의원들간 자기 지역구내 보건소 유치경쟁으로 2년동안 보건소 부지를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해 오다 현 신축부지로 결정된 바 있다.

앞서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에 열린 제321회 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덕진구보건소 신축부지 선정을 주요 골자로 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었다.

전주시보건소 김경숙 소장은 “덕진보건소 신축에 있어 그간 전주시보건소(완산구보건소)를 운영하면서 필요했던 점과 부족한 점 등을 설계과정부터 적극 반영 및 보완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희성기자?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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