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인구가 지난 한 해 동안 5000명 가까이 늘면서 9만5000명을 돌파함으로써, 지난 1988년 이후 28년 만에 10만명 시대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완주군 인구는 9만5303명으로, 2014년 말보다 4926명 증가했다.

읍면별로는 봉동읍이 2만60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례읍 1만5315명, 이서면 1만4826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1일 읍(邑)으로 승격한 용진읍은 7715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구 증가세가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5000명에 육박하는 증가세는 지난 2014년(3399명), 2001년(2710명)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해 완주군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서 혁신도시 내의 아파트 입주가 연중 이어진데다, 기업유치 및 귀농귀촌 증가 등이 합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서면의 경우 에코르3차, LH9단지 등 아파트 입주가 인구증가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동했다.

또한 올해 13개 기업 유치에 따른 415명의 고용창출, 1000세대 가까운 귀농귀촌으로 인한 최대 2500명의 인구 유입 등이 인구증가를 뒷받침했다.

이처럼 완주군 인구가 9만5000명을 훌쩍 돌파함에 따라 28년 만에 올해 상반기 내 10만명 시대 개막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완주군이 상반기 내 삼봉신도시,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미니복합타운 등 대규모 현안의 착공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도시재생을 비롯한 도시가스 공급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어서다.

완주군은 지난 1988년 10만7855명을 기록한 뒤 그간 8만명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014년에 9만명을 넘어섰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인구가 9만5000명을 넘어 10만명을 목전에 뒀다는 것은 새해에 맞는 경사(慶事)이자, 주민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형 현안과 각종 소득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15만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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