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자원을 활용, 수익도 올리며 동시에 마을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기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이하 경진원)은 마을기업 지원사업을 4년째 진행 중이다. 경진원의 밀착컨설팅과 마을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어우러진 전라북도마을기업 '북창리 내창잿들(영)'을 찾았다.

'원스톱 체험 관광'
무주 '북창리 내창잿들(영)'은 서리태 청국장, 오방색 손두부 판매와 한지공예, 밥상머리 체험을 주요 사업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청정지역 무주 임야 초지에 산양목장도 조성했다. 목장과 제조, 분양뿐만 아니라 체험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북창리 내창잿들(영)에서 운영하는 무주알프스 산양목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오전에는 산양을 구경하고 직접 짠 산양유를 맛볼 수 있으며, 산양유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고 빵도 구워볼 수 있다. 더해 명인이 직접 담근 간장, 고추장도 맛보고 효소식품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에게는 산양을 분양 받아 집에서 정기적으로 산양유, 요구르트를 받아 마시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소소한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오후에는 펜션이나 농가형 민박, 오토캠핑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무주 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을 바라보고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어볼 수 있다. 단순히 체험하고 둘러가는 곳이 아닌 묵어가는 곳으로의 범위를 넓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하는 잿들, 고용하는 잿들'
북창리 내창잿들(영)은 다양한 체험을 4계절 운영하고 청국장, 두부 등을 판매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자들의 성공적인 사업정착을 돕고 있다. 고영양 가치의 산양유를 보급시키고 가공포장, 배달, 원재료 생산 업무를 통해 군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현재까지 체험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 장학금 전달, 장애우 성금 전달 등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송덕헌 대표는 "단 한 번의 여행만으로 우리 가족, 우리 아이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북창리 내창잿들 마을의 꿈"이라며 "전국적 관광지인 무주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 국민의 힐링지역이 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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