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2위 '스카벅스'가 1위에 올랐고, '이디야 커피'가 2위로 내려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에 이어 연매출 상위 7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가격·영양성분 표시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5점 만점에 3.78점), '이디야커피'(3.72), '커피빈'(3.71점), '할리스커피'(3.70점), '카페베네'(3.66점), '탐앤탐스'(3.63점), '엔제리너스'(3.58점) 순이었다.

조사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직원서비스(3.61점), 매장접근성(3.80점), 메뉴정보(3.63점) 등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반면, 가격적정성(2.91점), 부가혜택(3.16점)과 같은 가격 관련 부문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커피 1잔당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카라멜마끼아또'(커피빈 5,900원, 이디야 3,500원)로 1.7배 차이가 났으며, '아메리카노'(커피빈 4,500원, 이디야 2,800원), '카페라떼'(커피빈 5,000원, 이디야 3,200원)는 각각 1.6배 차이를 보였다.

또 매장의 열량·당류·카페인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는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브랜드별로 함량 차이도 열량은 아메리카노가 최고 3.0배(최소 5kcal, 최대 15kcal), 당류는 카라멜마끼아또가 최고 2.2배(최소 17g, 최대 37g), 카페인은 카라멜마끼아또가 최고 5.2배(최소 30mg, 최대 157mg)의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향후 커피의 용량, 열량, 카페인 등 표시 함량과 실제 함량에 대해 시험검사를 실시해 구매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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