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는 26일 관내 기초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50명을 초청한 팔순잔치가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상모)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팔순잔치는 형편이 어려운 팔순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루만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자는 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련됐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 전주우리요양병원, (유)나눔푸드, 진안제일약국, 진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후원이 있어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이날 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에게 개량 누비한복과 목도리를 현장에서 착용해 드리고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고급내의를 선물로 준비했으며 사모관대 차림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또한 메이크업, 이혈봉사, 혈압과 혈당체크 등 부대 봉사활동과 진안제일어린이집의 재롱잔치와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 위안잔치도 열렸다.

송상모 회장은 “팔순잔치에 오신 어르신들 모두, 근심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오늘 만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고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로 군수는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해주어 고맙다” 며 “어르신 한분 한분이 도서관과 같으신 분이니 건강한 가운데 행복한 노년을 맞으시고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팔순잔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자식들도 챙겨주지 않은 팔순잔치를 열어주고 좋은 옷과 음식과 선물까지 챙겨줘서 고맙다” 면서 “사모관대를 50년이 훌쩍 넘어서 착용해보니 감회가 새롭다” 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팔순잔치는 지난 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순수민간단체에서 시작한 이래 두 번째 맞이하는 행사로 앞으로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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