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은(관장 이동희) 전주소리문화관과 함께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국창 오정숙의 삶과 예술’ 특별전을 17일 오후 2시에 개막한다.

특별전은 한평생 소리에 몸담았던 국창 오정숙이 기증한 유품을 모아 열린다,

국창 오정숙은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 장원을 차치한 것을 비롯 1972년 「춘향가」를 시작으로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등 동초제 판소리 5바탕을 완창하며, ‘여성 최초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이라는 판소리의 새 역사를 기록하였다.  

소리의 고장 전주가 낳은 최고의 소리꾼, 국창 오정숙의 삶과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총 100여점의 유품이 전시된다. 오정숙과 스승 김연수가 소리공부 할 때 사용한 친필 창본과 김연수가 제자 오정숙에게 써준 편지 등 사제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유품이 전시된다. 또한 그가 최고의 소리꾼임을 증명하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와 대한민국 문화포장, 춘양문화대상 메달 등도 전시된다. 공연무대에 오를 때 애용하던 쪽머리과 뒤꽂이 등 장신구류와 무대의상, 그리고 소리 연습 때 발성, 마디 등을 바로잡기 위해 항시 휴대하고 다니던 녹음기와 북, 가야금 등 악기류 등을 통해 소리를 향한 그의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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