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대승한지마을이 차별화된 방식으로 ‘한지’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한지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군은 14일 오후 2시 소양 대승한지마을 잔디광장에서 ‘천년의 숨결, 대승한지마을에 머물다’라는 주제로 한지의상 100여 작품이 선보이는 한지패션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패션쇼는 25명의 전문 모델들이 한지로 만든 옷을 입고 무대에서 한지의상의 아름다움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패션쇼는 다른 대회와 달리 ‘가장 좋은, 가장 예쁜 옷’을 고르기보다는 ‘한지의 가치와 우수성, 다양한 쓰임새’ 등을 알리는 자리로, 관람객에게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울러 20여명의 화가가 참여하는 벽화 그리기, 마을 초지장인의 전통한지 뜨기 등의 퍼포먼스와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한지 뜨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소병주 문화관광과장은 “한지산업이 어려운 지금, 한지패션쇼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한지 및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준공된 대승한지마을은 전통방식의 한지를 제조하는 공장과 한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사전시관, 전통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체험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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