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강릉에서 막을 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은 종합 10위를 기록, 지난해 14위의 치욕을 씻었다. 당초 12위를 목표로 출전했던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상적을 올려 내년 체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6일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으로부터 전국체전에 대한 계획을 들어 봤다.

-전국체전 10위 입상 소감은?
먼저 열심히 뛰어준 선수, 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개인의 기쁨보다 체육부문이 도민들의 사기진작 및 자긍심 고취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북체육이 해결해야 할 산적한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더 강력한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반드시 한자리수 진입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성적향상 배경은?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인하여 대대적인 혁신과 개혁을 통하여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으로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경기단체 성과시스템 도입, 지도자 수당 세분화 등 경기력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였고, 전라북도, 도교육청, 체육회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현안문제 해결과 취임 초 약속했던 현장행정을 통한 소통으로 경기단체와 일선 학교팀 지도자, 교장, 각 대학교 총장, 실업팀 단체장 면담 등을 통해서 실추된 전북체육 명성을 되찾자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이 되었고, 그에 따른 모두의 의지가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체전을 대비하여 성향별 경기단체 전무이사회의(4회), 지도자 간담회, 대학체육 부장회의, 각종위원회 활성화로 경쟁 시·도에 대한 전력분석을 면밀히 실시하였고, 각종 전국규모대회에 담당직원을 수시로 파견하여 우리팀 전력과 상대팀 전력을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지원을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전력향상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이번 체전에 학교체육(고등부)성적이 작년 14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종합 10위 달성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에 개최된 소년체전에서 지난해 보다 19개의 메달을 더 획득했습니다. 따라서 체육회 차원에서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해 지도자 배정과 전력향상을 위한 예산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인기종목이 아닌 비인기종목 저변활성화를 위한 방안모색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체전에서부터 전국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AT(선수트레이너)파견을 위해 전주대(피트니스센터), 우석대(스포츠의학과)와 협약을 맺고 11종목에 23명의 인원을 대회기간 중 파견하여 우리 선수들의 운동상해예방, 맛사지, 테이핑 등을 지원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큰 효과를 봤으며, 앞으로도 훈련 기간부터 AT(선수트레이너)요원을 확대 파견하여 경기력향상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제97회 전국체전 및 오는 2018년 전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대비하여 체육시설의 인프라 구축과 꾸준한 예산지원으로 체계적인 선수관리가 된다면 중위권인 한자리수 전력향상은 반드시 실현 될 것입니다.

-취약종목에 대한 대책은?
이번 체전에 15종목에 21개 세부종별이 불 출전 하였습니다. 그리고 육상(트랙, 마라톤), 정구, 럭비, 복싱, 검도, 사격, 하키, 근대5종, 보디빌딩, 핀수영, 소프트볼 종목의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학교종목은 도교육청과 지속적 협의하고, 대학 및 일반부는 팀 창단과 아울러 대학팀 선수저변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지원으로 취약종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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