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서남대 축구부가 기분 좋은 승전보를 올렸다.

서남대는 15일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남자 대학부 첫 경기에서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5대 4로 이겼다.

승부차기에서 서남대는 선축을 하며 네 번째 선수까지 골을 이어간 반면 인천대는 두 번째 키커가 골대를 벗어나며 손쉬운 승리를 하는 듯 하였다.

그러나 서남대의 다섯 번째 키커가 상대골키퍼에 막히면서 5대 5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서남대 강기훈 선수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키고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인 골키퍼 김효성 선수가 인천대 선수의 슛을 막아내 6대 5 승리를 거두었다.

김효성 선수는 전후반동안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3번의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서남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경기가 열리는 강남축구공원에는 근처에서 훈련중이던 전북의 볼링과 스쿼시 선수들도 함께 운동장에 나와 서남대를 응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본경기로 첫 번째로 열린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어 선수단 전체 분위기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오늘의 기운을 받아 23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이 선전할수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체전이 개최되는 강릉의 전북선수단 본부에는 각지의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

15일 강릉의 호남향우회에서 본부를 찾아 선수단에게 제공해 달라며 음료수를 전달하였고, 강릉 포남동 동장 등 관계 공무원들도 전북선수단 본부를 찾아 음료와 과일 등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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