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복령'을 톱밥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복령을 순수한 톱밥을 이용해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소나무 원목을 비닐봉지에 넣어 재배하는 방법보다 자동화에 의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톱밥을 이용해 재배한 복령의 평균 무게는 260g/봉지이며, 건조 중량은 96.2g/봉지이고, 아스파르트산(L-Aspartic acid), 세린(L-Serine) 등 16종류의 아미노산 함량이 자연산과 원목 재배 복령보다 높았다.

농진청은 가공 업체에 기술을 이전 할 예정이다.

복령은 죽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해 균핵을 형성한 것으로, 한방에서는 중요한 필수약재이며, 국내 한약재 수입의 87%를 차지하고,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농진청 버섯과 이찬중 박사는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홍안 소년과 같아진다고 해서 동자초(童子草)로 불리기도 하는 신선의 음식 '복령'을 깨끗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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