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해국 제품 사진

익산시 함라면, 10월이 되면 구절초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곳이 있다. 바로 구절초의 나라 함해국(咸奚菊)이다. 『누구에게나 널리 이로운 국화』라는 뜻의 함해국은 구절초를 주원료로 사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마을기업이란 마을 사람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동업을 하는 것. 함해국도 현재 13명의 지역주민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다. 2007년도에 자활사업단(원광)에 속해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함해국은 2010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마을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다년생 양생국화류인 구절초는 피부에 사용하면 향균력이 좋아 아토피와 여드름에 효과가 있으며, 손발이 찬 증상과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다.

함해국은 우석대학교와 마산대학교와 협력하여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천연물질들을 연구하고, 제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함해국에서는 무농약으로 재배한 구철초를 주원료로 하여 차(茶),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구절초 즙 등을 가공·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 번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재구매가 이루어지고 소비자층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은미 대표이사는 "앞으로 국화와 구절초를 이용한 디저트류(컵케익 등)의 음식 개발과 제약공학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여 더 폭 넒은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 계획 실현을 위해 제약공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모현동에 '들풀천연화장품연구소'와 '직업능률개발원(평생교육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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